늘어나는 자산운용사…높아지는 '백오피스' 몸값

입력 2016-10-05 19:22  

여의도 25시

자문사→운용사 전환 잇따라
상품심사 등 지원부서 인력 부족



[ 이현진 기자 ] 신생 운용회사가 늘어나면서 운용역뿐만 아니라 지원부서(백오피스) 인력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기존 증권사·운용사 출신은 물론 백오피스 업무를 전담해온 전문 사무관리회사 출신도 각광받는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백오피스 인력을 채용 중인 운용사만 유리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HDC자산운용 유리치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안다자산운용 등 10여곳에 이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에서 분사한 트러스톤AMG 역시 헤지펀드 매니저뿐만 아니라 백오피스 인력 5명을 새로 채용했다.

이들은 대부분 상품심사·신탁회계·자율규제(컴플라이언스)·홍보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용 담당자는 “최근 회사를 그만둔 백오피스 인력이 많아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 경력자 위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오피스 인력 시장’이 선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0월 헤지펀드 운용사 설립 문턱이 낮아지면서 운용사로 전환하는 투자자문사와 기존 매니저들이 새로 만든 신생 운용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운용사는 총 138개사로 1분기(115개사)보다 23개사가 늘었다. 지난해 3월 말(87개사)과 비교하면 58.61%(51개사)나 증가했다.

이들이 소규모 자문사 시절에는 필요 없던 백오피스 인력을 급히 구하면서 기존 증권사나 운용사에서 일하던 백오피스 인력 쟁탈전이 벌어진 것. 업계 관계자는 “새로 사람을 구하는 신생사, 사람이 빠져나가서 충원하는 증권사 운용사 등에서 구하는 인력을 합치면 시장 전체적으로 20~30여명의 경력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펀드회계 신탁회계 사무관리 등 운용사의 백오피스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 사무관리회사도 인력 유출로 새로 사람을 뽑고 있다. 신한아이타스 하나펀드서비스 HSBC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 등이 경력직 채용 공고를 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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